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최수현 금감원장의 사퇴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초 터진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KB금융 사고의 제재가 매끄럽지 않았던 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문책성 인사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 최수현 금감원장이 1년 8개월간 자리를 이끌어왔다. 후임자에게 금감원장 자리를 내줘야할 타이밍이 왔다고 윗선에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간부들에게 “후임자들과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현 금감원장 자리에는 진웅섭 전 정책금융공사장이 내정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임명 제청함에 따라 대통령 임명만이 남은 상태다.
금융위 측은 진웅섭 내정자에 대해 “금융정책 및 감독 분야에 대한 높은 업무 전문성과 거시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과 신뢰 제고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진웅섭 내정자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이며, 재무부 관세국, 국제협력관실, 재정경제부 장관실, 금융위 대변인 등을 거쳤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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