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6℃

  • 춘천 -1℃

  • 강릉 4℃

  • 청주 2℃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3℃

  • 광주 2℃

  • 목포 6℃

  • 여수 8℃

  • 대구 4℃

  • 울산 7℃

  • 창원 6℃

  • 부산 8℃

  • 제주 6℃

타임스퀘어에 편집숍이 몰리는 이유는

타임스퀘어에 편집숍이 몰리는 이유는

등록 2014.11.27 10:48

김효선

  기자

공유

영등포 핵심상권 급부상···소비력 높은 몰링족 겨냥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편집숍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리뉴얼을 끝낸 타임스퀘어는 ‘플러스에스큐’, ‘어라운드101’, ‘A랜드’ 등을 들여왔다. ‘A랜드’의 경우 200평대로 입점했고 평균 30~40평대의 규모로 들어섰다.

사진=타임스퀘어 제공사진=타임스퀘어 제공


편집매장들이 타임스퀘어에 경쟁적으로 입점하는 이유는 최근 소비자 행동패턴이 ‘몰링(malling)’으로 변화하고 있고 상권위치도 좋아서다. 몰링은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뿐 아니라 여가도 즐기는 소비 행태 하나로 소비자들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하나의 공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무엇보다 서남권을 아우르는 영등포 상권에 입점한 타임스퀘어는 소비력이 높은 20~30대 젊은층이 많이 방문하는 상권 특성 때문에 편집숍들이 더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2년 만에 진행된 리뉴얼 오픈이 기존 매장보다 더 높은 매출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쇼핑과 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몰링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임스퀘어 개장으로 주변 소형 상가들이 어려워 질 것이란 초기 우려와는 달리 지금은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주변 매장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라갔다”며 “올해 일평균 이용객은 11만2000명으로 오픈 전과 비교해 15% 늘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등포 대표 몰링 명소로 대표되고 있는 타임스퀘어가 다른 핵심 상권과 견줄 수 있는 편집매장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오픈 후를 기점으로 영등포상권이 허름한 공장과 건물이 즐비한 낙후된 지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 수도권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타임스퀘어 제공사진=타임스퀘어 제공


타임스퀘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SPA 브랜드와 편집숍을 대폭 확대하고 광역상권으로 부상한데다 영등포구는 올 상반기 들어 점포 권리금이 약 23% 늘었다. 2009년 타임스퀘어 오픈 이후 꾸준한 권리금 성장세를 지속하며 서울 25개구 중 상위권으로 권리금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편집숍의 백화점 매장은 아일랜드 형태의 제한된 공간형태로 분위기나 디자인을 축소한 반면 타임스퀘어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보여주고 제품 간 연계구매 효과가 큰 탓에 ‘플러스에스큐’ ‘어라운드101’은 오픈 한 달 만에 월매출 1억5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동안 5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객단가는 평균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소폭 뛰어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비중을 더 늘리고 집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타임스퀘어에는 LG패션이 운영하는 편집매장인 ‘어라운드 더 코너’를 비롯 제일모직 ‘빈폴’ ‘비이커’, ‘스파이시칼라’, ‘어라운드101’, ‘원더플레이스’ ‘플러스에스큐’ ‘A랜드’ ‘트위’ ‘주마’ 등이 입점한 상태다.

김효선 기자 mhs@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