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획재정부는 기업은행 지분 3.8%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할인율은 4일 종가 대비 2.3%, 주당 매각가격은 1만4800원이며, 이번 매각을 통해 정부가 보유한 기업은행 지분은 55.0%에서 51.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오버행 부담이 해소되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LIG투자증권 손준범 연구원은 “정부의 계획물량 매각으로 오버행부담이 상당기간 해소됐다”며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51% 수준까지 지분율을 낮춘 만큼 당분간 추가 매각계획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들어 순이자마진(NIM) 개선추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금리 후순위채권 만기가 도래시 차환발행으로 방어효과가 기대된다”며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 역시 150% 수준으로 높은 만큼 충당금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당 매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 연구원은 “현재도 타행 대비 높은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연말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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