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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개선된 美 경기지표···조기 금리 인상 이뤄지나

홀로 개선된 美 경기지표···조기 금리 인상 이뤄지나

등록 2014.12.08 10:29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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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성장률 3.5%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감소‘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삭제 예측

미국 경기지표가 예사롭지 않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 홀로 미국 경제 회복을 알리는 지표들이 속속 나오면서 다시 조기 금리 인상론이 부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32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폭이 20만명대를 유지한 것은 물론이고 11월 실업률도 2009년 이래 최저 수준인 5.8%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11월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지난달 31만3000명에서 29만7000명으로 줄었으며 12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지난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베이지북(경제동향보고서)에서도 고용 지표 개선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광범위한 지역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때문에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 정책 회의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문구가 삭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 문구 삭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크 챈들러 BBH외환 전략가는 “고용지표 호조로 이 문구가 빠질 것이며 매파(금리 인상)적인 진전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문구가 빠질 수도 있으나 매파적 확대 해석은 금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과 물가 안정 두 국책 과제를 갖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이 임금상승률 저하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호상 국제금융센터 박사는 “구인률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된 반면 임금상승 압력은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며 “임금상승률 저하가 민간부문 전체의 저임금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총수요 창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미국 민간 부문 근로자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겨우 2% 오르는 데 그쳤다.

임금상승률이 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시점에서 조기 금리 인상은 명분상
연준이 결정 내리기 어렵다고 최 박사는 설명했다. 현재 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은 2%로 지난 10월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7%를 기록했다.

최호상 박사는 “임금상승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지 않는 이상 조기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며 미국 상반기 이후 차츰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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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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