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11일 “정부부처 합동점검 결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견된 곳은 최소 3곳으로 밝혀졌다”며 “불안에 노출된 시민 안전을 위해 박 시장은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당시 천명한 승인 취소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임시사용승인 당시부터 교통, 안전,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시민 불안과 불편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재벌대기업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민원성 승인이 이뤄졌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실제 승인 이후 식당가 통로 바닥 균열, 쇼핑몰 인테리어 부착물 추락, 실내 천장 구조물 균열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경실련은 또 롯데 측의 대응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과거 서울 거리를 재현하려고 일부러 균열을 냈다는 등 구조와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비상식적이라는 것.
서울시에 대해서도 “임시사용승인 당시 안전관리 시민자문단과 교통대책 TFT를 구성해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역할도 못 했다”고 질타했다.
한편, 정부합동 안전점검단은 수족관 주변에 긴급 재난이 발생하면 대피통로에 대한 안내도가 없어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과 위기관리 설명서·재해경감계획도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최승섭 경실련 국책사업감시팀 부장은 “해당 서울시 TFT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며 “시민불편과 불안을 재벌대기업의 이익과 맞바꾸며 천명한 약속이 지켜지는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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