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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현안질문 첫날···비선실세·자원외교 공방

긴급현안질문 첫날···비선실세·자원외교 공방

등록 2014.12.15 15:34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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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정부·여당과 야당 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과 해외자원개발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불을 뿜었다.

여야는 15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을 갖고 청와대 문건 유출과 비선실세 의혹,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등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다.

여당은 진상 규명은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정쟁으로 끌고가서는 안 된다고 일축한 반면 야당에서는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들어 공세를 가했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선실세의 인사개입 등 문건 내용의 사실 여부인데 대통령이 문건을 ‘찌라시’로 규정하면서 수사 지침을 내린 것”이라며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성역없는 수사가 필요한데 또 다른 의혹만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무리한 수사로 최 경위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등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번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가 의혹과 다르면 다 부실수사인가”라며 “그래서 아직 끝나지도 않은 검찰수사를 못 믿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는 건가”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회동 장소도 실체가 없고 내용도 허무맹랑하며 풍문을 정리한 정도의 문건에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며 “정황상 문건을 청와대에서 유출한 것은 박관천 경위, 언론사에 건넨 것은 7인회로 의심되는데 검찰은 정도(正道)에 따라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자원개발을 둘러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 간 설전도 눈길을 끌었다.

새정치연합 해외국부유출 의혹 진상조사단장인 노영민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노무현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참여정부와 MB정부의 차이는 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제가 산업부 자료를 보니 참여정부도 55건 중 28건을 실패했는데 그때는 국정조사 하자는 얘기가 안 나왔다”고 응수했다.

다시금 노 의원이 “참여정부의 투자규모는 MB정부의 2.3%에 불과하고 참여정부는 탐사 위주로 했고 MB정부는 개발 위주로 했다”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의원들한테 준 자료와 나한테 준 자료가 다르다”고 외면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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