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부펀드, SM그룹 등 4곳 참여 대상자이달 말까지 우선협상 선정·내년 2월쯤 본계약
쌍용건설 인수합병(M&A) 본입찰이 17일 진행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 매각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쌍용건설 본입찰을 하기로 하고 예비입찰 참여사에 관련 일정을 통보했다.
예비입찰에는 외국자본인 중동 두바이 국부펀드와 싱가포르 사모펀드(PEF), 국내 기업으로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스틸앤리소시즈 등 4개사가 참여한다.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갖춘 두바이 국부펀드는 아부다비 국부펀드에 이은 아랍에미리트(UAE)의 2대 펀드다. 펀드가 투자하는 자체 발주 공사 물량이 많아 쌍용건설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웠다. 쌍용건설 인수로 해외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자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에서는 SM그룹이 16일 진행되는 팬오션 입찰 포기를 선언할 정도로 쌍용건설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19위 업체로, 인수 금액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2월 30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올해 7월 말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로 인수합병을 본격화했다.
매각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예일회계법인은 17일 본입찰을 마치면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정밀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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