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8.3% 증가···해외직구·원화강세 영향
22일 여신금융협회가 내놓은 ‘2014년 3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3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증가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이다.
여신협회 측은 해외카드 이용실적 증가율의 지속적인 상승요인으로 ▲출국자 수 증가 ▲원화강세 ▲해외직접구매 확대 등을 꼽았다.
실제로 출국자수는 대체휴일제 시행과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수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402만명에서 올 3분기 432만명으로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10.8원에서 1026.6원으로 7.6% 하락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 물품구매 비용하락이 해외소비를 촉진시켰다”며 “해외카드시용실적 증가율(18.3%)이 국내카드승인실적 증가율(6.3%)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해외카드이용실적 중 해외카드구매실적은 24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해외현금인출실적은 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해외카드이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108달러(약 11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 비해 고액 결제나 인출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해외여행과 유학의 영향으로 여행관련 업종과 대학등록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 상위 10개국에서 전체 구매금액의 74.5%를 기록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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