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 취임 1주년···평생고객화, 기술금융에 역량집중
권선주 기업은행장 23일 취임 1주년 기념식을 갖고 “간단한 자금이체부터 상담 및 상품가입까지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인 ‘IBK ONE뱅크’를 내년 출범할 계획”이라며 “즉 대면, 비대면채널의 경계가 없어지는 옴니채널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이날 취임 이후 1년을 돌아보는 한편 2015년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평생고객화와 관련 내년에도 소득비례형 상품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상품과 가족 패키지 상품을 확대하고 은퇴금융, 재무설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이 평생 가치를 느끼며 거래하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기술금융 추진과 관련해 오는 2018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세워 기술정보 통합 DB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등 제대로 한번 해보려고 한다”며 “특히 내년에는 현재 11명으로 운용중인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더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가치 금액 대비 대출액을 현재 60% 수준에서 100%까지 지원하는 ‘1+1 IP협약보증대출’을 개발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1월까지 기술형 기업에 투자 696억원을 포함해 총 3조686억원을 지원했는데 이중 TCB 대출은 2672건, 1조2502억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TCB 대출과 별도로 IBK 자체 기술 평가에 의해 517건 5487억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내년부터 ‘중소기업 희망컨설팅 프로젝트’로 새롭게 시작한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500개씩 4년간 2000개 기업에 제공한다는 목표로 ‘참! 좋은 무료컨설팅’을 시작하였는데 3년 5개월 만인 지난 12월8일에 완료했다.
권 행장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토대로 컨설팅 횟수를 두 배로 늘려 매년 1000개씩, 향후 3년간 3000개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고 기술?창조기업에 대해서는 기업당 횟수 제한 없이 컨설팅을 제공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기업은 자금조달, 사업타당성 컨설팅 등으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돕고 중소기업은 인사조직, 기술사업화, 가업승계 등 강소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며 중견기업은 해외전략, M&A 특허컨설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권 행장은 통일금융과 해외 진출 강화, 정도경영에 대한 향후 계획도 함께 밝혔다.
권 행장은 “올해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해 통일금융 3대 전략과 30대 추진과제를 수립했는데 내년에는 독일 재건은행 산하 중소기업은행의 통일금융 사례를 연구해 통일 이후 북한 지역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탈북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탈북민 정착 및 창업지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지분투자, M&A 형식의 진출도 적극 검토할 것 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글로벌 IB 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트랜잭션 뱅킹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해외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수익성 관리를 철저히해 당기순이익은 지난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은 24.5%, 개별기준은 20.8% 늘어난 8533억원, 7809억원을 시현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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