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기획사는 물론, 선방하고 있는 기획사의 신인 그룹들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신인 가수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먼저 지난 12월 29일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숱한 화제와 함께 데뷔한 걸그룹 소나무가 첫 주자로 나섰다. 소나무는 TS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으로 걸그룹 시크릿의 여동생 그룹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소나무는 ‘걸스 힙합’이라는 다소 임팩트 있는 음악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는 초강수를 두며 타 걸그룹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이뤘다.
팀명처럼 ‘늘 푸르고 싱싱한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로 야심차게 가요계에 등장한 소나무는 화려한 등장만큼이나 각종 포털사이트 실검과 핫토픽 키워드를 점령하며 ‘초대형 신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소나무의 데뷔곡 ‘데자뷰’는 강렬한 힙합 사운드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집중시켰다. 특히 청초하고 소녀다운 모습을 먼저 보여줬던터라 ‘대반전’은 성공한 셈이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서 소나무가 청순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면 타이틀곡 ‘데자뷰’는 강한 힙합 사운드에 당돌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것”이라며 “기존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파워풀하고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형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대형 신인 출격에 한창이다. YG는 이미 지난해 신인 보이그룹 위너를 데뷔시키며 각종 연말 시상식 등에서 신인상을 휩쓴 바 있다. 이 기세를 몰아 또 다른 보이그룹을 준비중인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자체 오디션인 ‘믹스앤매치’를 통해 결성된 신인 보이그룹 iKON은 리더 비아이를 비롯해 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등 7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달 15일과 16일 빅뱅의 일본 5대 돔 투어의 오프닝 게스트로 참여해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데뷔 전부터 해외 반응도 뜨거운 상태로 이미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데뷔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비스트,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도 새로운 신인 걸그룹 CLC의 새로운 데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는 지난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인 포미닛의 성공한 이후 5년만에 선보이게 되며 큐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다국적 그룹이라는 데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사실 이 팀은 이미 ‘큐브 걸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온라인 상에 예상 멤버 명단이 구성됐을 만큼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아온 바 있다. 구체적인 콘셉트와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멤버 모두가 2~4년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치며 현재까지도 철저한 검증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큐브의 새 걸그룹 멤버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갖춘 비주얼은 물론 노래와 춤, 외국어 등의 기본적 소양과 악기, 작사, 작곡 등의 프로듀싱 능력까지 다방면에서 수려한 실력을 갖춘 멤버들로 구성됐다. 또 일찌감치 이런 소양을 다양한 재눙기부 형식으로 공연 및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레 체득하도록 연습생 시절부터 여러 활동을 펼쳐왔던 것으로 알여졌다.
지난달 7일 방송된 ‘SBS 스페셜 - 찰스가 철수를 만났을 때’편을 통해 이 팀의 19세 태국인 멤버 ‘손’의 모습이 최초 공개 된 바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춘 손은 기타, 보컬, 댄스 실력뿐 아니라 수준급의 한국어 인터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실제로 이들이 데뷔 전부터 여러 브랜드 광고 모델로 낙점 돼 이미 수익금 일체인 수천만원대의 성금을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등 2015년 이들의 매력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케이윌, 씨스타, 정기고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포진 돼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 머시(No mercy)’를 통해 새로운 그룹의 후보 멤버들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려한 외모를 가진 멤버부터 뛰어난 실력을 갖춘 멤버들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12명의 연습생들이 차세대 힙합 보이그룹의 최종 멤버로 낙점될지 시청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SP에서는 ‘베이비 카라’로 불리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당시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 허영지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의 인지도도 자연스럽게 상승한 상태였다. 최근까지 나머지 연습생들은 ‘베이비 카라’로 언니 그룹 카라의 해외 공연 등에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어 정식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용감한 형제는 ‘2015년형 서태지’를 표방하는 새 보이그룹 원펀치를 론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90년대 음악의 현대화를 통한 새로운 차원의 콘셉트로 가요계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원펀치는 각 멤버의 이름으로 지어졌다. 용감한 형제 측은 “평균 연령 17세 멤버들이 오랜 트레이닝 속에 노래와 랩, 춤 실력이 뛰어나며 1(원)이라는 멤버는 우월한 신체 비율과 마치 순정만화속에서 나올듯한 외모에 랩메이킹은 기본이고 패션과 음악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며 “또 다른 멤버 펀치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에 기본 4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활동에도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은 베일에 쌓여있지만 이미 다수의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비주얼과 실력에 차별화된 콘셉트까지 가준 완성형 신인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2015년에는 다양한 콘셉트와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린 여러 신인 아이돌그룹들의 출격이 기다리고 있다. 신선하고 풋풋한 음악과 다양한 그들만의 매력으로 가요계 판도를 바꾸겠다는 당찬 도전을 낸 신인 가수들을 지켜보는 가요계 안팎의 관계자들과 팬들은 이들의 데뷔를 기다리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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