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의 기내 만취난동 사건과 관련해 당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피해 승무원들에 대한 우리 당국의 조사가 무산됐다.
1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귀국한 해당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승무원들이 거부했다.
이날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수사당국에서 이미 한 차례 조사를 받은 피해 승무원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장거리 비행으로 해당 승무원들이 힘들어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조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승무원들을 만나 보려고 했는데 여건이 좋지 않아 못했다”며 “추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인천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여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세관의 조사를 받았다.
한편 미국 시민권자인 바비킴은 1998년 가요계에 데뷔해 꾸준히 활동했으며, 지난해 말 YB와 전국 4개 도시 총 6회 합동콘서트를 성료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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