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가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피해자들 치료를 위해 지급보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경기도 북부 소방재난본부 조사 결과 현재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상자는 128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4명, 부상은 12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의정부시는 이날 의정부 아파트 화재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는 한편 재난지역 선포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경식 의정부 부시장은 피해자 후속대책과 관련해 “개인 건물에서 일어난 문제는 개인의 문이기는 하지만 일단 치료 부분은 의정부시에서 지급보증을 해 치료비 걱정 없이 최고의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며 “이후 관련법에 따라 구상권 행사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상권은 타인이 부담해야할 책임을 우선 변제하고 이후 타인에게 소송 등을 통해 이미 지급한 부분을 변제 받는 것을 말한다. 의정부시가 피해자 치료비 지급을 보증하면 병원 치료가 가능해지며 이후 건물주가 책임 소재에 따라 피해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손 부시장은 또 피해자 긴급지원과 관련해서는 “최저 생계비 지원과 거주지 등 긴급복지지원법이 있지만 현재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생계비(긴급복지원법은) 등은 차후에 따지기로 하고 선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원규모에 대해서도 상한선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 손 부시장은 “액수에 대해서는 상한선을 정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지원 규모나 피해 부분은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건물 안전평가와 관련해서는 “폴리스 라인이 철거되고 진출입이 가능해지면 시에서는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진단을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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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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