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사장 인사혁신 1년만에 막내려한수원 “개인적 사유” 확대해석 경계
2013년 11월 조석 한수원 사장의 인사 혁신 일환으로 외부에서 수혈된 박찬희 홍보실장이 최근 원전경주이전 홍보 담당 부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실장 자리에는 백훈 홍보기술역이 자리를 옮겼다. 사실상 한수원의 홍보임원이 외부전문가에서 내부 출신으로 다시 회귀한 것이다.
그동안 한수원의 업무 특성상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실장은 대부분 내부 승진 인사들이 도맡아 왔다.
박찬희 전 홍보실장이 스타벅스 홍보 관련 임원 출신으로 한수원 홍보실장에 임명될 당시 에너지공기업과 업계에서 파격적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석 사장의 과감한 인사 혁신도 결국 박 전 홍보실장이 타부서로 이동하면서 유야무야됐다.
지난 9월 한수원에서 홍보실장과 대변인실장 투톱 체제로 개편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당시 한수원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찬희 전 실장이 실권없는 홍보실장으로 전락했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사이버 테러에 의한 원전 내부 문서 유출 사건으로 한수원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을 때도 대변인실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 같은 외부 분석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처럼 박 전 홍보실장 카드가 1년여 만에 끝나면서 조석 사장표 한수원의 인사 혁신도 후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수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정기인사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내부에서 조용히 처리한 게 한수원의 분위기를 방증한다.
또한 홍보실장의 교체는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박 전 실장의 개인적 사유에 의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박 전 실장 본인이 개인적 일로 업무 이동을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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