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문화재청은 관보를 통해 지난해 제주도가 문화재청에 지정 신청한 ‘제주흑돼지’에 대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제주흑돼지는 전신 모색은 흑색이며 굵고 긴 거친 모발을 갖고 있으며 얼굴의 입과 코는 가늘고 긴 편으로 체구는 작지만 체질이 강건하고 질병의 저항성이 강한 특성이 있다.
흑돼지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3세기), 탐라지(17세기), 성호사설(18세기), 해동역사(19세기) 등 옛 문헌에 제주도에서 길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그 가치가 많다.
제주도의 생활과 민속, 의식주, 신앙 등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문화적, 향토적 가치가 뛰어나는 것이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이유다.
한편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되면 제주도는 제주마(제347호)와 제주흑우(제546호)에 이어 재래가축 3개 축종이 축양동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게 된다.
문화재청은 지정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만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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