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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리스 채무 탕감 없다”

유로그룹, “그리스 채무 탕감 없다”

등록 2015.01.27 07:42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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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총선에서 승리한 그리스에 채무 탕감은 없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유로존 회원자격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를 토대로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전날 총선에서 승리한 뒤 그리스의 새 총리가 된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에게 국제 채권단과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채무를 탕감하는 것에 유로존 내에서 지지가 많을 것 같지 않다”면서 “그리스인들은 선거가 있었다고 해서 하룻밤 사이에 높은 실업률 등 그리스 경제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고 유로존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선에서 승리한 시라자는 선거 운동 기간 국제통화기금(IMF), 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국제 채권단 ‘트로이카’에 채무 탕감 등을 요구하면서 구제금융 재협상을 벌이겠다고 선언하 바 있다.

특히 3200억 유로(약 390조원) 규모인 그리스 국가채무의 절반 정도를 탕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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