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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3선’ 유승민, ‘친박 4선’ 이주영 꺾고 與원내사령탑 등극

‘비박 3선’ 유승민, ‘친박 4선’ 이주영 꺾고 與원내사령탑 등극

등록 2015.02.02 13:55

수정 2015.02.02 13:56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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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원유철 84표, 이주영-홍문종 65표···“朴대통령, 민심에 귀기울여 달라”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右)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유승민 신임 원내대표(右)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구 출신 3선인 유승민 의원이 내년 총선까지 새누리당을 이끌 차기 원내사령탑으로 결정됐다.

유승민 의원은 2일 국회에서 당내 의원들의 투표로 이뤄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84표를 획득해 65표를 얻는 데 그친 이주영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책위의장도 유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원유철 의원으로 결정됐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대통령, 청와대, 정부와 정말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할 것”이라며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고 정말 찹쌀떡 같은 공조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식구들도, 또 장관님들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 기울여 주시고 당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셔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내년 총선승리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도 “서로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절대 당이 깨지지 않고 서로 소통하도록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도 “훌륭하신 의원님들의 지도 편달을 받아 새누리당이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대표를 역임할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여의도연구소장을 비롯해 당 최고위원, 19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 등을 지냈다. ‘원조친박’으로 불렸으나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다는 평가 속에 ‘탈박’으로 분류돼 왔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당선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이날 개회되는 2월 임시국회부터 곧바로 당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내주 예정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경제 법안 처리, 연말정산 및 건강보험료 개혁 등 산적한 과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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