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기준 한국의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약 80억 달러(약 8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사회책임투자란 재무적 지표만 보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Environment)·사회공헌(Social)·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와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수행 수준까지 고려해 투자대상과 규모를 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더 의식해 건전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이들 기업의 투자수익률도 개선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전 세계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약 26조9390억 달러로 이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3%로 가장 컸다.
국가별로는 캐나다(8조5000억 달러)와 미국(6조5720억 달러)의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컸다.
유럽은 영국(2조32809억 달러), 프랑스(2조390억 달러), 스위스(1조8430억 달러), 네덜란드(1조4680억 달러), 독일(1조590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의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서구권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아시아는 말레이시아(150억 달러), 홍콩(110억 달러), 싱가포르(57억 달러), 중국(18억 달러), 인도네시아(10억 달러), 대만(7억 달러), 베트남(2억 달러), 인도(1억 달러) 등에 불과했다.
특히 유럽의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지난 2002년 3360억 유로에서 10년 만에 약 30배 증가했다.
유럽의 사회책임투자가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은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사회책임투자의 96.6% 역시 기관투자자에 의해 이뤄졌다.
아시아는 세계 사회책임투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지만 성장세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10개국의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2013년 말 기준 449억 달러로 2011년보다 22% 증가했다.
조사 대상 10개국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홍콩이 사회책임투자 시장의 60%를 차지했고 한국의 비중은 약 19%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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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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