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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 연장하나

삼성카드,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 연장하나

등록 2015.02.04 08:51

수정 2015.02.04 09:31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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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와 미국계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가맹점 계약 연장 협상에 들어가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코스트코는 오는 5월 가맹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가맹점 계약 우선협상에 들어갔다.

두 회사가 최소 5년 이상 독점계약을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에 따른 세부 항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0년부터 세 차례 계약을 연장하면서 15년동안 코스트코의 독점적 파트너 카드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자신들이 영업을 하는 국가의 신용카드사 중 오직 1곳과 독점 계약을 맺는 ‘1국가 1카드사’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한 해 동안 코스트코 매장에서 삼성카드로 결제되는 구매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문제는 2012년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가 전면 개편되면서 개정된 여신금융전문업법(여전법)에 따라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을 적격비용 이하로 받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 삼성카드는 0.7%이던 수수료율을 1% 후반대로 올리고 대신 그 차액을 위약금으로 코스트코에 지급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에서는 삼성카드가 마진을 주거나 적정 수수료율 이하로 계약을 맺을 수 없다.

금융당국의 수수료 적격비용 지침 및 대형가맹점 부당지원 금지 정책에 위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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