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행사와 인터뷰 등에서 꾸준히 한국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며 대표적인 친한 할리우드 배우로 자리 잡은 휴 잭맨이 ‘채피’에서 무기 개발자 ‘빈센트’역을 맡으며 악역으로의 이례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피’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 탑재 로봇 ‘채피’와 로봇의 진화를 통제하기 위해 ‘채피’를 파괴하려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엑스맨’ 시리즈에서 할리우드 대표 히어로인 ‘울버린’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그는 ‘레미제라블’에선 강인한 카리스마의 ‘장발장’, ‘리얼 스틸’에선 아들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 ‘찰리’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 왔다.
이번 작품에서 휴 잭맨은 무기 개발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채피’를 인류의 적으로 몰아가는 냉혈하고 권력 지향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례적인 악역 변신에 대해 휴 잭맨은 “빈센트는 인공지능(AI)에 큰 반감을 갖고 있다. 그는 제어 불가능한 세상을 예상하며 그것을 두려워한다. 나는 빈센트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전해, 캐릭터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디스트릭트 9’으로 SF 액션 거장으로 떠오른 닐 블롬캠프 감독과의 만남 역시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자신을 ‘디스트릭트 9’의 열혈 팬으로 밝힌 휴 잭맨은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의 과학적, 철학적 지식은 놀라운 수준이었고 그의 특기인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 또한 굉장했다”고 전하며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여기에 샬토 코플리, 시고니 위버, 데브 파텔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까지 신뢰감을 더하고 있어 ‘채피’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휴 잭맨이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악역 ‘빈센트’를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채피’는 다음 달 12일 IMAX 3D로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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