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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명동 제일지점 신세계에 매각한다

SC은행, 명동 제일지점 신세계에 매각한다

등록 2015.02.12 16:17

수정 2015.02.12 16:20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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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수設 다시 불거질 듯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지난 4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지난 4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SC은행 제일지점을 신세계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12일 SC은행은 신세계와 업무제휴를 통해 신세계그룹 주요 유통 채널에 2~3명 직원만 근무하는 스마트뱅킹유닛(Smart Banking Unit)과 이동식 팝업 데스크를 올해 하반기부터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치되는 스마트뱅킹유닛과 이동식 팝업 데스크의 구체적인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투자 재원의 마련을 위해 명동 SC은행 제일지점을 매각한다는 점을 미뤄보면 전국 신세계 유통 지점까지 설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지점은 서울 남대문 한국은행 사거리, 신세계 백화점 본점 옆으로 옛 조선저축은행 건물이다. 이곳은 인구 유동성이 많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 백화점 건물이 밀집해있는 지역임을 감안하면 매입을 마다할 이유가 적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매각가격이라는 것.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A급 건물 매각 가격이 3.3㎡(1평)당 2200만~2600만원선에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매각으로 SC은행의 지점 축소가 한 차례 더 단행된다는 우려와 한국 철수설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SC은행은 2010년 제일지점에 50억원을 투자해 1935년의 은행 내부 모습을 리모델링했다. 하지만 5년 만에 건물 매각안을 검토해 자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다.

SC은행 측은 신규 점포 개설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종복 SC은행장은 지난 4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철수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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