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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특위, 광물자원공사 리튬 화보집 발간 의혹 제기

자원외교 특위, 광물자원공사 리튬 화보집 발간 의혹 제기

등록 2015.02.13 17:03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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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종 전 사장, 경영평가 받으려 홍보실장이 사진집 배포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13일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광물자원공사(광자공)의 2010년 볼리비아 리튬 개발 사업 관련 화보집 발간 여부에 의혹을 제기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자원외교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이와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김신종 광자공 전 사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광물자원공사에서 사진집을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우리 기관이 평가를 잘 받아야 하니까 그걸 만들어서 돌린 모양”이라며 “A를 받느냐 B를 받느냐에 따라 전 직원 보너스와 관계된 것이라 홍보실장이 평가를 잘 받으려고 그랬다”고 답변했다.

또한 “(사집첩을 구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광물자원공사에 물어도 되고 아니면 구할 방법이 영 없지는 않다”라며 “나는 낯뜨겁다고. 그런데 어쨌든 그만두라고 소리 못 지르는 건 내 책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주 이 사진첩을 만들지 않았다고 당시 실무자와 사장에게 서약에서 도장을 찍으라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김 전 사장과 동석한 광물자원공사 박성하 본부장은 “경영평가 심사위원들에게 돌렸다는 책자는 사진집이 아니라 리튬사업에 관해 설명한 (주황색 표지)의 홍보책자”라며 “전정희 새정치연합 의원실이 요구한 화보집(사진집)이 아닌데 김 전 사장이 착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 의원실 측은 확인 결과 “2011년 경영평가 심사위원들은 특별히 기억나는 화보집 형태의 홍보책자를 받은 기억이 없다”라며 “관련 자료를 워낙 많이 보내줘 어떤 책자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와 관련 “공기업이 해외자원개발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얼마든지 홍보책자를 만들 수 있다고 보지만 그것이 대통령 형님인 이상득 의원에 대한 용비어천가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공기업의 홍보방법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공사 스스로도 잘못된 홍보책자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진집 제작 사실을 부인하고 계속해서 위증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광물자원공사의 처신을 질타했다.

또한 “김신종 전 사장이 심신미약 상태도 아닌데 사진집과 경영평가 심사위원들에게 제출한 홍보자료를 착각할 수 있겠는가”라며 “공사가 감추려고 할수록 의혹은 더 커지고 공기업으로서 광물자원공사의 명예도 실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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