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물산은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내실 성장을 뿌리내리는 원년으로 경영방침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선택·집중’ 지속가능 성장기반 마련=마케팅에서 프로젝트 수행까지 철저한 고객관리와 가치 제고를 통해 고객과 협력사의 신뢰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물산은 국내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 좋은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등 수주 방식에 근본적인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사업을 확대하기보다는 질 좋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할 방침이다. 유가급락 등 해외시장에 불안감이 감돌면서 사업 확장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두기로 한 것.
실제 작년 38% 증가를 목표로 잡은 신규 수주 목표치를 올해는 19.9%로 낮췄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로컬시장에서 우수한 파트너를 확보하고 현지 인력을 양성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도 사업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충족되는 프로젝트를 선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성 높은 강남 등 도시정비 집중=삼성물산은 올해 총 1만1487가구 래미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서울도심 물량으로, 지방보다 분양 열기가 높은 서울도심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분양 성공을 안전하게 올해까지 이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강남지역에서 3개 단지, 인근 광진구에서 2개 단지를 공급한다.
6월 가락시영 3804가구(654가구), 10월 서초 우성2차 593가구(147가구), 10월 사당 1구역 659가구(404가구)를 재건축해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8월 단독주택 재건축 구의1구역 854가구(531가구) 등을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강북권에서는 답십리 18구역, 길음2구역, 녹번1-2구역 등 대규모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장 빠른 공급은 3월 도시환경 정비사업인 자양4구역(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2003년 공급한 ‘광진 트라팰리스’에 이어 광진구에 선보이는 두 번째 고급 주거단지가 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9층 2개 동 전용 59~102㎡ 아파트 264가구와 31~65㎡ 오피스텔 55실 총 319가구(실)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이 중 아파트는 조합원분을 제외한 84㎡(109가구)와 102㎡(20가구) 등 129가구, 오피스텔은 51실이 각각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는 국외사업 진출과 프로젝트 확대에 치중하기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사전 학습과 준비를 통해 전략 시장을 설정, 역량과 수익성을 근간으로 선별 수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 위주로 주택사업을 선별하다 보니 서울 정비사업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사업계획이 잡혔다”며 “높은 사업성과 래미안의 가치를 더해 최적의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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