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천막농성 돌입하고 특별교섭도 요구할 것”
금호타이어 노조가 조합원 분신 사망과 관련해 사측에 직무 도급화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21일 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고 김재기 열사 유족대표단 및 투쟁대책위원회’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현장 도급화 강행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이 지난 20일 빈소를 찾았지만 도의적 책임만 말했을 뿐 책임 있는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고 사측이 도급화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반대 투쟁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향후 대책위는 노조 대의원 김씨가 남긴 유서의 뜻을 잇기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사측에 특별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6일 전남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근로자 김씨가 공장에서 분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1노조 대의원으로 공정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투쟁에 참석한 후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측은 정규직인 김씨가 맡은 업무는 직무 도급화 대상 업무로 분류돼 비정규직 업무로 전환이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