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자문그룹 중 한 명···국정원장 이어 이번에도 중용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외무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일본 대사와 대통령비서실 의전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며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 밝고, 정무적인 능력과 리더십을 갖췄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을 잘 통솔해 선적한 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국민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열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47년 서울 태생의 이 신임 비서실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패스했다. 외교관 출신이면서도 주일본 대사, 대통령비서실 의전수석비서관, 민정당 총재보좌역 등을 역임하며 정치권에 오래 몸담아 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 그룹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지난해 6월 국정원장으로 전격 발탁된 데 이어 이번에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중용되며 국정의 중심을 장악하게 됐다.
한편 이 비서실장의 발탁으로 공석이 된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정원 2차장이 내부 승진으로 자리를 채웠다.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가 기용됐으며, 신설된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홍보특보는 김경재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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