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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 지속··· 엥겔지수도 최저 수준까지 ↓

저물가 지속··· 엥겔지수도 최저 수준까지 ↓

등록 2015.03.07 13:38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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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료품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소비지출 중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지수도 바닥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비지출 255만1057원 가운데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5만1183원인 것으로 집계돼 엥겔지수는 13.77%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3년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이후 최저치다.

특히 2003년 이전 1990년대 중반까지 엥겔계수가 20%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이 같은 엥겔계수의 하락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에 그쳤고,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 역시 0.3%로 관련통계를 낸 이후 가장 낮았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통상 엥겔계수는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낮아지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영향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계동향조사 통계 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을 마지막으로 15%선을 밑돌며 2007년 13.78%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유가 폭등에 이어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4.11%로 치솟았고 소비자물가가 뛰었던 2011년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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