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 업체 대표가 “촬영요구를 거절했다고 그런식으로 방송이 나온 것이냐”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앞서 JTBC는 15일 ‘이영돈PD가 간다’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중인 8개 업체의 그릭요거트를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의 그릭요거트들이 진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이영돈 PD는 그리스의 한 기업을 방문해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원유를 오래 끓여 농축시킨 뒤 유산균을 넣고 온도에 맞춰 발효시키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며 “그릭요거트의 특별함은 레시피가 아닌 원유 그 자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방송에 나왔던 국내 그릭요거트 업체인 유니두마이요거트의 김은재 대표는 즉각 반박,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가당과 무가당(그릭요거트) 두가지 요거트가 있는데 제작진이 가당을 시켜놓고 그릭요거트는 없다고 방송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6년 전부터 Y요거트집을 운영했고 유기농 우유만 농축해 그리스식 수제 요거트를 만들고 있다”며 “그릭요거트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입맛에 맞춰 산양유 보다는 유기농 우유를 두 배 농축 발효하고 있고 가당과 무가당 두 가지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들이 달콤한 맛을 선호해 가당 그릭요거트를 만들고 있지만 무가당 그릭요거트 또한 판매하고 있는데 방송에서는 마치 우리나라 그릭요거트는 너무 달게 만들어 혈당이나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식으로 방송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대표는 “촬영요구를 거절했다고 그런식으로 방송이 나온 것이냐”며 “당신들은 지금까지 8년 동안 고생해 온 우리 이모부와 6년 동안 가게를 꾸려온 제게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릭요거트에 대한 김 대표의 해명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릭요거트 대표 말만 들어보면 억울할 수도 있겠네”, “그릭요거트에도 악마의 편집이 있었나”라며 관심을 보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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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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