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 켜켜이 쌓여온 고질적인 부정부패에 대해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번에야말로 비리의 뿌리를 찾아내서 그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의 무기수주 납품과 이와 관련된 각종 비리가 속속 확인이 되고 있어 국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런 비리들은 오랫동안 쌓여온 심각한 적폐들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해서 사리사욕을 채우려 했던 범죄”라고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이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를 어떻게 어떻게 살려냈다 하더라도 제자리걸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부패청산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마시고 국민과 나라 경제를 위해 사명감으로 반드시 해달라”며 “향후 30년의 성장을 위한 토양을 새롭게 한다는 각오로 부패척결에 범정부적인 역량을 결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터와 세계 곳곳에서 피와 땀을 흘리고 있는데 국민의 세금을 개인의 사욕을 위해 남용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범죄”라며 “더이상 국민 안전을 희생하고 혈세를 축내면서 관행이라는 식으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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