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상반기 ‘전문직 해외진출방안’ 발표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사후브리핑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작년 5000명 수준이던 청년 해외취업을 2017년에는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사후 브리핑을 통해 “중동을 포함해 전문직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은 인구 중 자국민 비율이 20%에 불과하다”면서 “신산업 육성의 많은 부분을 외국인에게 의존하고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1970년대 제1의 중동 붐이 건설 중심의 단순 인력진출을 통해 코리안 드림을 이끌어 왔다면 이번 정상순방을 통해 기대되는 ‘제2의 중동 붐’은 우리 우수한 인력, 높은 기술력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원전, 첨단의료, 정보기술(IT)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직 청년 진출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중동 순방을 계기로 물꼬를 뜬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해외진출 유망업종의 원활한 인력양성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해외취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취업 후에도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해외 일자리 수요를 파악, ‘전문직 해외진출방안’을 마련해 상반기 중 발표할 방침이다. 중동 순방 성과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에 체결한 44개 업무협약(MOU)별 후속조치 추진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중동은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해 석유화학, 보건 등 신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 다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규모는 2017년까지 7640억달러(850조원)으로 추산된다.
최 부총리는 “해외건설, 플랜트 분야의 금융지원 확대, 신시장 개척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규모 확대, 수익성 제고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1조원대의 수출, 수주 성과를 거둔 1:1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상시화하는 한편 중동 등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 규제 완화 등 외국인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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