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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 설립 추진에 업계 반발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 설립 추진에 업계 반발

등록 2015.03.22 10:2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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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 3사 국토부에 건의서 제출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제2의 저비용항공사 설립 작업을 본격화하자 저비용항공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 3사는 지난 19일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막아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함철호 티웨이항공 대표 등은 국토부 장관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새로운 저비용항공사가 출범하면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허가해서는 안된다고”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대형 항공사의 국제항공운수권 독점으로 LCC의 국제선 시장점유율이 10%를 조금 넘는데 그치고 있다”면서 “최근 해외 LCC의 한국시장 진출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항공사의 국내 진출에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국적 항공사 간 경쟁과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 분할, 조종사와 정비사 등 항공종사자 부족, 국제항공운수권 및 공항 이착륙 슬롯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오히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이나 일본 ANA 등 항공사도 여러 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국토부에 면허를 신청하진 않았다. 국토부는 신청이 들어오면 면허발급위원회를 구성해 발급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류광희 전무를 서울에어 대표이사에 선임하고 이달 14명 규모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새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중에 새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하고 하반기에 취항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신규 저비용항공사는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중심으로 운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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