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특수 옛말···지역 및 노선 특성 고려한 선별 투자 필요”
지하철9호선 2단계 신논현에서 종합운동장 구간이 착공 7년만에 지난 28일 개통했다. 거주환경 중 교통이 중요한 만큼 새롭게 개통된 지역의 주변아파트 매맷값이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용하기만 하다.
지난 2009년 7월 착공해 이달 말 개통하는 2단계 구간(4.5㎞)은 언주, 선정릉(분당선),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2호선) 역 등 총 5개 역사가 신설되고 2곳은 환승역으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지하철 등 교통망 개통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재료임에는 틀림 없지만 최근에는 그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봉은사역 주변아파트인 삼성동 IPARK와 풍림1차와 2차, 래미안삼성1차 등 아파트 매맷값을 작년 6월과 비교해 봤을때 가격이 그대로 이거나 오히려 하락한 곳도 있었다.
또 종합운동장역 인근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우성1.2.3차, 짐실엘스 등 단지역시 가격이 미미하게 오르거나 그대로였다.
최근 가까운 시점에서 개통한 신분당선(강남~정자, 2011년 10월)이나 분당선 연장(선릉-왕십리, 2012년 10월), 7호선 연장(온수-부평, 2012년 10월 개통) 등 모두 개통시점에서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을 뿐 매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통상 교통망이 확충되면 개발 발표와 착공, 개통시점에서 집값이 오르게 마련인데 계속된 주택시장 침체로 개통 시점에서의 효과가 크게 반감된 것으로 보인다.
임병철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등 수도권 내 지하철 구축이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지하철 이외 BRT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의 발달과 자가차량을 이용하는 비중도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며 “비록 주택시장 침체로 이전과 같은 개통 효과는 찾아 볼 수 없지만 지역적 특성과 노선에 따라 개통 효과가 다른 만큼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주변 새롭게 교통망 뚫리는 지역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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