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아시아나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초 서울에어 출범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내부의 전문 인력으로 새로운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드는 등 현재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서울에어 설립에 대해 국내 LCC업계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사장은 “기존 LCC들이 제기하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내부 기득권을 위해서 반대하기보다는 국제적인 경쟁상황에서 국내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봐야한다”고 답변했다.
김 사장은 “유리한 유가환경 및 여객과 화물시장의 동반호조 등의 전반적으로 좋은 시장환경은 새로운 투자 및 사업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안으로 서울에어를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서울에어 등 여러 항공사들과 협의한 결과 MRO(항공정비)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파악했다”며 올해 초에는 충북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되는 MRO 단지 사업에 진출해 중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확충하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80 2대를 추가로 도입하여 뉴욕노선과 로마노선에 각각 투입해 장거리노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전략노선 확충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건설교통부 장관인 임인택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27억원으로 원안대로 동결됐다.
이선율 기자 lsy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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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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