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제2금융권·고정금리 대출자 지원책 마련 약속

청와대가 이번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된 제2금융권 대출자와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에 대한 후속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일 브리핑에서 안심전환대출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 “가계부채의 장기적·질적인 구조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위원회가 관련당국과 철저히 상황을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종합대책을 마련할 때 기존에 있던 지원책을 확대하든지 해서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안 수석은 “우리가 가계부채가 1100조원이 넘지만 총량보다 중요한 게 가계부채구조”라며 “미시적 대책이 국민 부담 완화 차원에서나 가계부채의 장기적 구조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고소득자 혜택 지적과 관련해서는 “지원대상이 소득 6000만원 이하 70%, 주택가격 6억원 이하 90% 등으로 조사됐다”며 “소득이나 주택가격으로 따지면 그만큼 중·하위계층의 가계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수석의 발언은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마무리한 이후 저소득·취약계층 지원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라며 “제2금융권이나 고정금리 대출자를 안심전환대출 대상에 포함하거나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