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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티자이’

[분양 현장 속으로]‘오산시티자이’

등록 2015.04.03 18:13

수정 2015.04.03 18:26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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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가뭄 속 신규 브랜드 대단지 ‘눈길’
대중교통 부재와 부족한 주차장은 ‘단점’

‘오산시티자이’ 본보기집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오산시티자이’ 본보기집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없던 경기 오산시에 GS건설의 ‘자이’가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오전 방문한 GS건설의 ‘오산시티자이’ 본보기집에는 잘 알려진 도심보다는 외진 지역이라 방문객들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내방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본보기집 앞에는 인형 탈을 쓴 행사도우미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고, 궂은 날씨에도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수요자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속칭 ‘떴다방’ 업자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내부는 마치 주말 놀이동산을 연상케 했다. 유닛마다 입장을 위한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본보기집 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 통행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수요자들이 ‘오산시티자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오산에 제대로 된 브랜드 새 아파트 공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오산 내 아파트는 총 3만8799가구(임대아파트 제외)로 이 중 62.7%인 2만4320가구가 노후아파트로 집계됐다. 또 원동, 오산동, 고현동, 부산동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도심권 지역은 지은 지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의 72.5%를 차지했다.

단지 대부분이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는 점도 인기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오산은 전체 인구 중 30~40대 비중이 39%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 중소형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지난 2004년부터 전용 60㎡이하의 소형 아파트 공급이 전무해 수요자들이 관심도가 높다는 것.

‘오산시티자이’는 총 2040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이면서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95%를 차지한다.

오산에 거주한다는 방문객 김 씨(50)는 “오산에 브랜드 새 아파트가 들어온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자이’면 명품 브랜드인데 기존 집과 가격도 비슷한 것 같아 눈여겨 보고있다”고 전했다.

‘오산시티자이’ 59A 거실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오산시티자이’ 59A 거실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수요자 위한 맞춤 설계 ‘눈길’= 방문객들은 대체로 이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에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오산시티자이’는 규모에 걸맞게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 우선 GS건설의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가 들어서며, 이 안에는 키즈카페·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샤워실·독서실·작은도서관·멀티룸 등이 마련된다.

또 단지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자이홈캠핑과 가족과 함께 가족형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자이팜, 자연과 동식물 관찰을 할 수 있는 자연학습 체험장 등도 들어선다.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입원비, 종합건강검진비, 영안실 사용료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병원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평택에 거주하고 있는 이 씨(38)는 “대단지인 만큼 내부 시설을 편리하게 잘 갖춘 것 같다”며 “주변 교통망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평면 구성도 내방객들의 마음을 훔친 듯 보였다.

이 단지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성원수에 따라 안방 평면을 계획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59㎡A는 안방과 자녀방을 분리해 독립적인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통합해 안방과 연계된 부부의 대형 드레스룸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전용 84㎡ 타입도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알파룸으로 사용하거나 복도 펜트리와 주방 수납을 돋는 펜트리로 구성할 수 있다.

가구 내 특화 수납 공간도 제공한다. 부피가 큰 짐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별도 수납장을 현관 또는 복도에 제공한다. 청소기 등 청소도구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도 주부의 동선에 맞춰 구성했다.

오산에 거주한다는 박 씨(40)는 “수납공간이 여유로운 것도 마음에 들고 작은 평수인데도 넓게 느껴진다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다”며 “유닛을 둘러볼수록 색다르게 느껴졌다. 방마다 창문을 만들어 놔 채광과 통풍이 좋은 것도 장점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대중교통환경의 부재와 부족한 주차장 대수는 ‘오산시티자이’의 단점으로 꼽혔다. 이 단지는 가장 가까운 역인 오산역만 해도 성인남자 기준 도보로 20분이 넘게 걸린다. 또 아직 미개발 지역인 만큼 버스 노선도 잘 갖춰지지 않았다.

총 30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 대단지인 만큼 버스 등의 일부 교통인프라는 생성되겠지만 그 전까진 입주민들이 자가용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가용을 이용하면 이동이 편리해지겠지만 입주민들은 주차난을 고민해야 한다. 이 단지는 2.4m~2.5m의 넓은 주차면적을 제공하지만 가구당 주차 대수가 1.2대 뿐이 안 된다.

한편, 경기 오산시 부산동 일대에 조성되는 ‘오산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 동 전용 59~101㎡ 총 2040가구로 구성됐다. 앞으로 1190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에 총 3230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완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90만원 선이다. 본보기집은 경기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마련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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