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절반 이상 떨어졌던 상품들이 속속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그레이터차이나증권투자신탁1A’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익률이 -20.38%에 그쳤지만, 지난 12일까지의 수익률은 6.11%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까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던 ‘한화꿈에그린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1A’와 ‘슈로더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A’도 올 들어 각각 13.02%, 0.65% 수익률로 전환됐다.
이처럼 중국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중국증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7년여 만에 4000선을 돌파했던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17% 급등하며 4121.71로 장을 마쳤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22.20% 상승한 수치다.
중국 상해A지수도 2.14% 강세를 보였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 역시 각각 9.02%, 6.52% 급등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중국펀드의 수익률 또한 지금보다 더 확대될 공산이 크다. 실제 시장에서도 중국증시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시작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상승과 주요국의 금융완화정책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보강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연준이 긴축을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가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전환시키기 전까지는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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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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