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여자’(극본 은주영, 연출 이민수 오승열) 119회에서는 도준태(선우재덕 분)이 한정임(박선영 분)의 병실을 찾아 깨어나길 간절히 원하는 독백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임이 현성(정찬 분)과 혜빈(고은미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짜로 의식불명 상태인척 하는 것을 모르는 준태는 병상에 누운 정임을 찾아 속마음을 털어놨다.
준태는 앞서 정임과 약혼식 문제로 의견 충돌했던 상황을 떠오렸다. 당시 준태는 "근데 왜 약혼식을 못하겠다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정임은 "회장님을 다치게 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선생님과 약혼식을 할순 없으니까요. 하더라도 제 결백을 밝히고 하겠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준태는 "정임씨가 나하고 약혼하면 그걸로 결백은 증명되는 겁니다. 아니 그것보다 더 확실한게 있습니까. 약혼식 예정대로 진행할테니까 그렇게 알아요"라고 못박았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자책하는 마음이 생긴 준태는 "당신이 깨어나지 않는게 혹시 나 때문이 아닐까. 나한테 벗어나고 싶어서 그랬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설마 정말 그래서 깨어나지 않는 겁니까"라고 누워있는 정임을 향해 혼자말을 했다.
이어 준태는 "나는 지금까지 어머니를 위해서 당신을 내곁에 두려고 했던것 같은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었소. 내가 당신을 원하니까, 날 위해서 당신을 내 곁에 두려고 했던 거예요"라면서 "내 욕심이라는거 알지만 그래도 정임씨 돌아와 주면 안되겠어요? 당신이 돌어와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진심어린 고백을 했다.
준태의 고백을 모두 들은 정임이 현우와의 사랑을 접고 준태를 택할지 아니면 현우와의 사랑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폭풍의 여자’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여자가 어느 날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딸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면서 부와 권력이라는 거대한 폭풍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스로 폭풍이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전 MBC에서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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