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7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1%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019억원, 당기순이익 1244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4%, 37.6%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사업은 내수시장의 회복과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로 크게 성장하면서 매출(6103억원)과 영업이익(1090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5%, 64.0% 증가했다. 화장품사업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화장품사업 비중이 매출은 40%에서 47%로, 영업이익은 52%에서 61%로 늘었다.
이 중 프레스티지 화장품 매출 비중이 50%를 차지했다. 프레스티지 화장품은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3.2%p 증가한 17.9%를 기록했다. ‘후’ 브랜드가 면세점을 비롯한 프레스티지 전 채널에서 약진하고 ‘숨’, ‘오휘’, ‘빌리프’ 브랜드들도 성장하며 프레스티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화장품사업 면세점 매출은 ‘후’가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시계, 보석을 포함한 전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한 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01% 성장한 1509억원을 기록했다. 방문판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57% 성장하며 주요 프레스티지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사업은 전체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약 2% 감소한 상황에서도 매출(4159억원)과 영업이익(522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16.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4p 개선된 12.5%를 기록했다. 특히 6대 생활용품카테고리 매출이 17% 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을 전년동기 대비 0.4%p 증가한 36.0%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이어갔다.
음료사업은 침체된 시장분위기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통상임금으로 인한 추가 부담이 작용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 성장한 2758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주요브랜드의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성장했고 할인율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회사 측은 “3개 사업부가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2.3%p 증가한 13.7%를 달성했다”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3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를 제외하고 2005년 1분기 이후 40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0년 이상 꾸준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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