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언니와 함께 프랑스 그라스 마을로 떠났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에서 온스타일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랑 고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지원, 김지욱 PD가 참석했다.
하지원이 생애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도전인 ‘언니랑 고고’는 남프랑스에 있는 집에 거주하며 현지인으로서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새로운 개념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프랑스에서 생활하며 겪게 되는 낭만적이고도 유쾌한 하지원의 일상을 그려낼 계획이다.
◆ 첫 리얼 예능 도전한 하지원, 일상 모습 어떨까
‘언니랑 고고’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하지원이 첫 리얼 예능에 도전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원은 부담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카메라가 24시간 돌아가는지 모르고 갔다. 이 정도까지 리얼한 프로그램인지 몰랐는데 프랑스 그라스에 도착하니 카메라 거치대가 20개 이상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원은 “정말 24시간 내내 촬영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잠잘 때만 꺼달라고 말했는데 자다가 저도 모르게 카메라를 끄지 않고 그냥 자게 되더라. 처음에는 카메라가 낯설고 물편했지만 나중에는 카메라와 친해져서 대화도 나눴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 불안하다. 제가 어떻게 찍혔는지 모를 정도로 편하게 지냈다. 언니와 함께 가서 더 편했던 것 같다. 작품 속의 제 모습이 아닌 일상 속 제 모습을 보여드렸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지욱 PD 역시 하지원의 일상 모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PD는 “섭외를 굉장히 오래했다. 겨울에 섭외해서 꽃이 필 무렵 섭외가 완료되었다”라며 “하지원을 섭외한 이유는 작품 밖의 모습이 가장 궁금한 배우였다. 이미지가 반듯하고 정직한데 그 밖의 모습을 어떨지 궁금했다”라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기역 주민들과 동화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 들이 있다. 하지원의 작품 밖에서의 모습은 어떨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에 대해 말했다.
◆ 소녀와 소년 사이, 하지원의 남다른 파이팅
김지욱 PD는 하지원의 소년 소녀 같은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꼽으며 “여행 가기 전에 하지원은 소녀 같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원에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모두 녹아있다. 이 모습을 방송에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제가 가진 숙제다. 이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하지원 일상 속 소탈한 모습으로 팬들과 스킨십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날 기회는 많았지만 일상 속의 이야기와 편안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있던 찰나 ‘언니랑 고고’ 콘셉트가 프로포즈처럼 다가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하기 전에 파이팅하기 위한 저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더 신나게 놀다 왔다. 이제 휴식기 없이 바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게 되었다. 일이고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마음껏 쉰다고 생각하자고 마음먹었고, 그러니 더 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첫 번째 리얼 예능 도전에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방송 촬영 전 PD에게 부탁을 드렸다. 촬영한다고 생각하면 이 시간이 아까워서 마음놓고 촬영하겠다고 말을 했다. 편집으로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제가 변화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 순간이 행복하고 좋아서 꿈을 꿀 정도다”라며 미소 지으며 “시청자들이 하지원에게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느낌이 전해졌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 ‘삼시세끼’ vs ‘언니랑 고고’와 어떻게 다를까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하지원은 프랑스 그라스의 시장을 찾아 쇼핑을 즐기고, 밥을 지어 먹는 등 ‘삼시세끼’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시세끼’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김지욱 PD는 “‘삼시세끼’와 확연히 다르다. 저희는 굶거나 외식할 때도 있다. ‘언니랑 고고’가 추구하는 것은 어나더 라이프에 대한 동경과 머무르는 여행이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하지원 역시 김PD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호텔에서 묵으면서 하는 여행과 다르다고 느꼈다. 제 주위 사람들에게 강력추천을 했다. 매력에 빠졌고 거기서 만난 이웃 분들은 상상 이상으로 반짝반짝한 눈으로 저를 바라봐주셨다. 먼저 이야기도 해주고 인사도 해줬다. 한류가 그라스에도 붐이어서 그런지 신문을 가져와서 싸인 받는 이웃도 있었다. 마트에 가면 함께 셀카도 찍고 인사를 해줬다. 이웃들과도 친해지니 외롭지 않겠다는 느낌이 있어서 현지에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하지원은 “제가 좋아하는 도시에서 한달만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했다. 길지 않지만 가고 싶은 도시에서 살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매력에 빠져서 살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고 여행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재밌게 잘 쉬고왔기에 앞으로 더 파이팅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항상 예쁘고 좋지 않지만 실수하고 세수 안하는 모습이지만 배우 하지원이 아닌 옆집언니 같은 하지원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언니랑 고고’는 오는 28일 오후 온스타일에서 첫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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