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중국인 멤버 타오의 아버지가 타오의 탈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한 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최근 발매된 정규앨범 ‘엑소더스’ 안에 타오가 남긴 메시지가 재조명 되고 있다.
타오는 지난달 30일 발매된 엑소 정규 앨범 ‘엑소더스’에 포함된 자신의 포트카드에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타오는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하든 여러분은 저를 믿어주세요. 영원히 함께해요. 사랑해요”라는 메시지가 남겨져있다.
타오가 남긴 이 의미심장한 글은 마치 탈퇴설을 예견한 듯 보여 팬들 사이에서는 정말 탈퇴설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서 지난 22일 중국 SNS 시나에서는 타오의 아버지가 SM에 타오의 탈퇴를 요구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엑소 타오의 부친은 자신의 웨이보에 “타오에게 항상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황쯔타오 아버지입니다”라는 글로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는 지금 매우 가슴 아프고 복잡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 결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 아들인 타오에게도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곡히 설득해봤지만 아직도 타오는 이런 이기적인 아버지를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돌을 하는 것과 타오의 건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즉시 타오의 건강을 택하겠습니다”라며 최근 문제가 됐던 타오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와 엑소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회사가 지금까지 타오를 보살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동시에 타오를 좋아해 준 팬들과 엑소 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23일 오전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타오 아버지와 대화를 통해 발전 방향을 찾겠다”며 “당사는 최근 타오 및 타오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온 과정에서 이러한 글이 게시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타오 아버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타오는 지난 16일 한 차례 탈퇴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당시 SM 측에서는 “타오 탈퇴설은 사실무근이다”라며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타오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떠나지 않을거지? 우리 약속을 깨지 말아달라”며 “난 니가 최고의 선택을 할거라 믿는다”는 팬의 질문에 “떠나지 않을거다. 믿어달라”고 답한 바 있어 탈퇴설이 일단락 됐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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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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