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 철공 근로자 위한 ‘힐링 음악회’ 개최

문래동 철공단지에서 첫 공연···연 6회 예정

지난 29일 포스코1%나눔재단이 문래동 철공단지에 위치한 문래예술공장에서 철공 근로자 150여명을 초청해 음악회를 가졌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권오준)이 지난 29일 문래동 철공단지에 위치한 문래예술공장에서 철공 근로자 150여명을 초청해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 첫 공연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산업의 기반을 닦으며 국민기업으로서 성장해온 포스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제조업 근로자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음악회다.

공연이 열린 문래동 철공단지는 1960년대 후반 철공소들이 밀집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심지이자 경제 성장의 상징이 됐던 곳이다.

10여년 전부터는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예술가들까지 옮겨오기 시작하면서 철공 근로자와 예술가가 공존하는 공간이 됐다.

문래예술공장은 문래동에 점점 늘어나는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이 날은 철공 근로자를 위한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150여명의 문래동 철공 근로자와 50여명의 문래동 활동 예술가들이 참석한 이날 공연에는 가족들도 동반 참석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공연에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창작그룹 노니,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팝클래식 가수 선우, 기타그룹 피에스타 등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땀 흘려 일하는 분들에게 음악을 선물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면서 “열심히 일하고 음악을 즐겨준 근로자로부터 감동을 받았다”면서 관객인 철공 근로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로 2013년 11월 설립된 재단이다. 소외계층 지원, 개도국 지역개발, 문화예술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문화예술사업인 ‘우영음’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6회에 걸쳐 우리 사회 발전의 원동력인 산업 역군들의 일터를 직접 찾아가고 공연 영상도 유튜브(youtube)로 공개할 예정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