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9년만에 컴백하는 삐삐밴드와 정식 데뷔를 앞둔 스타쉽의 힙합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래퍼 주헌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삐삐밴드가 19년 만에 신곡 ‘ㅈㄱㅈㄱ’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0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일제히 공개되는 삐삐밴드의 신곡 ‘ㅈㄱㅈㄱ’은 삐삐밴드의 음악적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ㅈㄱㅈㄱ’은 삐삐밴드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처음 시도됐던 펑크와 일렉트로닉, 노이즈의 화학적 결합이 전면에 드러난다. 20년 전 시작된 이들의 실험에 20년이 지난 시점에 완벽하게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세상을 향한 삐삐밴드의 시선과 태도도 여전하다. 마치 암호 같은 ‘ㅈㄱㅈㄱ’이라는 제목은 노래에서 ‘지긋지긋’이라는 단어로 반복되는데, 삐삐밴드는 쉽고 단순한 노랫말 속에 무비판적이고 권태롭게 흘러가는 우리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팀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이윤정의 아무렇게나 내지르는듯한 창법은 20년 전 삐삐밴드를 대중들에게 선명하게 각인시켰던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오랫동안 삐삐밴드를 기다려 왔던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삐삐밴드의 ‘ㅈㄱㅈㄱ’은 최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게릴라 블라인드 음감회를 통해 리스너들로부터 92%에 달하는 신선도 점수를 얻은 바 있다. 삐삐밴드를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으며 삐삐밴드의 변함없는 음악적 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삐삐밴드 소속사 팝뮤직 측은 “자유분방함과 파격적인 시도는 삐삐밴드만의 음악적 정체성으로 우리 대중음악계에 소중한 가치다”며 “20주년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 형태로 발표한 이번 노래는 삐삐밴드를 기억하는 리스너들에게 친숙한 선물 같은 곡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삐삐밴드는 1995년 데뷔해 펑크와 일렉트로닉 등 당시 새로운 사운드 실험과 파격적인 가사, 독특한 스타일로 가요계에 큰 충격을 줬다. 올해로 결성 20주년을 맞은 삐삐밴드는 원년멤버가 다시 뭉쳐 ‘ㅈㄱㅈㄱ’을 시작으로 새 앨범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의 래퍼 주헌은 첫 믹스테이프의 선공개곡 ‘ㄴㄴ’을 공개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트위터에 “2015.04.28 1st MIXTAPE ‘중지’ 선공개곡! 천재노창이 프로듀싱한 주헌 X 블랙넛 ‘ㄴㄴ’ ! 아이돌래퍼 vs 언더래퍼?! 지금 감상해보세요! ”라는 글과 함께 믹스테이프의 선공개곡 ‘ㄴㄴ’의 앨범커버를 게재했다.
주헌은 이전 ‘누보이즈(NU BOYZ)’ 활동을 통해 믹스테이프를 공개한 적이 있었지만 솔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ㄴㄴ’는 천재노창의 독특한 사운드에 그루브한 리듬감을 더한 곡이다. 주헌의 카리스마 넘치는 저돌적인 래핑과 블랙넛 특유의 귀에 박히는 라임이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 설명이다.
믹스테이프는 아티스트가 기존에 있는 비트에 자신의 새로운 랩을 얹어 표현하는 곡이다. 대부분 상업적인 용도가 아닌 무료배포로 이뤄진다.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심의를 받지 않아 래퍼의 생각과 신념을 가감없이 표현할 수 있다.
주헌은 매드클라운의 ‘깽값’, 효린X산이 ‘코치미(COACH ME)’, ‘기리보이, 매드클라운, 주영’과 함께한 ‘0(YOUNG)’, 옐라다이아몬드와 함께한 ‘인터스텔라’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하하는 등 데뷔 전임에도 선 굵은 디스코그라피를 쌓아오고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엠넷 ‘노머시(NO.MERCY)’ 1차 데뷔 미션에서 선보인 ‘Yessir’ 는 탄탄한 래핑과 파워풀한 카리스마로 페이스북에서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편 주헌의 첫 번재 믹스테잎의 선공개곡 ‘ㄴㄴ’은 지난달 2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 돼 힙합씬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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