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지켜라] 이응진TV본부장 “‘가족을 지켜라’, 이 시대 정서 반영할 것”

이응진 KBS TV 본부장이 '가족을 지켜라' 기획의도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1 새 일일 드라마 '가족을 지켜라'(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성홍PD를 비롯해 변희봉, 반효정, 최일화, 이휘향, 재희, 강별, 정혜인, 박효진, 신승환, 로미나, 이열음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응진 TV본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의미깊게 생각하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1 새 일일 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성홍PD를 비롯해 변희봉, 반효정, 최일화, 이휘향, 재희, 강별, 정혜인, 박효진, 신승환, 로미나, 이열음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KBS

이어 이 본부장은 "KBS 저녁 일일 드라마는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 정서의 밥상이다. 그 만큼 한국인의 가족속에 스며들어 한국의 정서를 만드는 드라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가족이 없으면 인류도 없지만은 드라마도 존재하기 힘들다. 드라마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가 가족 이야기다. 그리고 이 시대 가족이라는 단어는 어느 시대보다 의미심장하고 가슴을 저미게 한다. '가족을 지켜라'는 제목 안에 모든 주제와 내용이 드러나 있다. 이 시대 정서를 반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떠올릴 때면 애틋하기도 원수 같기도 한 때론 가슴을 저미다가 가슴을 치게 되는 ‘가족’. 그 가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던지는 드라마 KBS2 '가족을 지켜라'가 안방극장 시청자를 찾는다.

가족을 내팽개치고 반평생 오대양을 누비던 바다사람 할아버지. 생 가족만을 위해 살았지만 줄 게 하나 없는 아버지. 그 아버지와 같은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사랑마저 계산하는 아들. 이들 3부자의 바람 잘 날 없는 치열한 일상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 미움, 화해의 모습을 따스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가출청소년, 외국인 미혼모 등의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말 못 할 사정으로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그들 나름의 ‘가족’을 이루며 사는 모습을 통해 핏줄보다 더 뜨거운 가족애도 함께 보여준다.

한편 '당신만이 내사랑' 후속 '가족을 지켜라'는 각자 다른 가치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들의 삶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현주소를 보여줄 예정이다. 5월 11일 오후 KBS 1TV로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