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과 연우진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 제작 삼화네트웍스, 제이에스탑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변호사에서 사무장으로 처지가 전락된 고척희 역과 고척희의 부하에서 상사 변호사가 된 소정우 역을 맡아 달콤쌉쌀한 로코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
만나기만 하면 날을 세우던 조여정과 연우진이 서로에게 알 수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조여정은 지난 9일 방송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7회 분에서 연우진에게 넥타이를 직접 매주는, 달달한 연인사이 같은 모습을 담아내 여심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극중 고척희(조여정 분)가 까치발을 한 채로 소정우(연우진 분)의 목에 빨간 넥타이를 매주는 장면. 소정우가 자신의 목에 있던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고척희에게 고개를 내밀자, 고척희가 조심조심 소정우에게 밀착한 채 넥타이를 매줬다.
떨리는 손길의 고척희와 설렘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소정우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빨간 넥타이 하나로 교차된 두 사람의 감정이 미묘하게 교차하며 눈길을 끌었다.
조여정과 연우진의 ‘까치발 넥타이’ 장면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 날은 오후 11시부터 촬영이 시작돼 자정을 훌쩍 넘긴 오전 4시까지 장장 5시간이 넘도록 촬영이 진행됐던 상태.
하지만 길고 힘든 촬영에도 두 사람은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띠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중간 중간 사소한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던 두 사람은 감독의 ‘큐사인’과 동시에 진지모드로 돌변, 감정신에 깊게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촬영에서는 조여정이 넥타이 매는 방법을 어려워하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연우진에게 넥타이를 두른 후 당황스런 기색을 보이던 조여정이 “넥타이 매는법을 몰라?”라는 감독의 농담 섞인 멘트에 소탈한 웃음을 터뜨리면서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 것.
스태프의 제안에 따라 연우진의 스타일리스트가 긴급 투입됐고, 넥타이 매듭을 지은 후에 이내 조여정이 넥타이를 고쳐주는 방법이 동원, 완벽한 장면이 연출됐다. 더욱이 연우진은 넥타이 장면이 완성될 때까지 끈기 있게 실습도우미가 되어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제작진 측은 “조여정과 연우진은 유달리 돈독한 사이어서 이젠 눈빛만 봐도 애드리브를 척척 만들어내고 있을 정도다. 화기애애한 두 사람의 호흡에 현장 분위기는 항상 최고”라며 “미묘한 감정을 남다른 커플 호흡으로 담아내고 있는 두 사람의 무르익은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수아(왕지원 분)는 자신이 선물한 파란 넥타이 대신 빨간 넥타이를 맨 소정우의 모습을 보며 애써 참았던 질투심을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소정우 생명의 은인인 박하사탕 여인이 척희임을 알게된 수아가 정우에게 고백하러가는 길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하며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8회는 10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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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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