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메인 포스터는 주요 등장인물인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열연한 T-800과 사라 코너, 카일 리스와 함께 불길에 싸인 채 정면으로 걸어오고 있는 T-3000이 된 존 코너의 이미지가 충격을 전한다.
특히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영화 ‘터미네이터’ 리부트(Reboot)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인간 저항군 리더 존 코너의 탄생을 막기 위해 스카이넷은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존 코너의 부하 카일 리스가 뒤를 따른다. 어린 사라 코너와 그녀를 보호하고 있던 T-800은 로봇과의 전쟁을 준비하며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시간의 균열로 존 코너 역시 과거로 오게 되지만 그는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으로 변해있었고 인류는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 사상 최강의 적에 맞서 전쟁을 벌여야만 한다. 마침내, 인류의 운명이 결정된다.
함께 공개된 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간 인류의 희망으로 여겨졌던 존 코너의 충격적인 변모와 로봇과의 전쟁을 준비하며 여전사의 탄생을 알리는 사라 코너 등 기존 캐릭터들의 변화가 흥미를 더한다. ‘아바타’ ‘셔터 아일랜드’의 각본을 쓴 리타 캘로그디리스가 완성한 시간을 넘나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시리즈의 초대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이 극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화는 최첨단 기술의 나노 입자로 돼 있어 변형이 자유롭고 제거 역시 불가능한 가장 강력한 적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의 등장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T-3000을 비롯해 T-800, T-1000 등 과거형 터미네이터와 미래형 터미네이터의 총집합과 격돌은 특수효과 역사의 전환점이 됐던 시리즈의 명성을 잇기에 부족함이 없다.
돌아온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너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 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제이 코트니 등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또한 ‘위플래쉬’ J.K. 시몬스, ‘헝거게임’ 다요 오케니이,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러키 가이’ 코트니 B. 반스, ‘지.아이.조2’ 아론 V. 윌리엄슨 등의 명배우들과 한국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 제임스 카메론, 조나단 모스토우, 맥지 등 앞선 4편의 시리즈를 연출한 쟁쟁한 감독들에 이어 ‘토르: 다크 월드’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소프라노스’ 등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5년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할 최고의 SF 액션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오는 7월 2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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