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우를 한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되는 범죄오락영화 ‘검사외전’에서 황정민은 검사, 강동원은 사기꾼으로 분해 두 사람의 캐릭터 또한 대조적이다. ‘신세계’의 의리파 보스 정청, ‘국제시장’의 아버지 덕수 등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황정민은 ‘검사외전’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하지만 감옥 밖 세상을 향해 치밀한 반격을 꾀하는 검사 ‘재욱’역으로, 캐릭터에 내재한 반전의 드라마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아름다운 악당 조윤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동원은 ‘검사외전’에서 타고난 외모와 능수능란한 언변, 그리고 잡초 같은 적응력을 갖춘 사기꾼 ‘치원’을 연기한다. 기존과 달리 코믹한 모습까지 가미된 강동원만이 가능할 매력적인 사기꾼을 선보일 예정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수감된 검사가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사기꾼을 감옥 밖으로 내보낸다는 설정부터 흥미로운 ‘검사외전’은 양 극에 서 있는 두 남자 사이의 의리와 우정, 누명을 벗기 위한 작전 과정에서 오는 범죄 드라마 특유의 긴박감과 재미를 황정민과 강동원의 버디 플레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검사외전’은 ‘군도:민란의 시대’ 조감독이던 이일형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가 감옥에서 만난 사기꾼(강동원)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영화. 황정민과 강동원의 첫 만남으로, 두 배우의 버디 플레이가 기대되는 ‘검사외전’은 지난 9일 고사로 첫 테이프를 끊은 후, 오는 18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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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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