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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당뇨병 치료제 시장서 치열한 경쟁

국내 제약사, 당뇨병 치료제 시장서 치열한 경쟁

등록 2015.05.12 08:53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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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한독·동아에스티 올해 중 제품 출시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DPP-4억제제 출시를 잇따라 예고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DPP-4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지난해 국내에서 3000억원 정도의 규모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형성했다. 특히 만성 질환인 당뇨병 환자가 노인 인구 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더욱이 DPP-4억제제 중 4번째로 출시된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가 급속도로 성장한 점과 2012년 말 같은 계열 중 5번째로 등장한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가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려 후발주자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이에 JW중외제약이 먼저 칼을 뽑았다. JW중외제약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가드렛정’의 허가를 받고 하반기 중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 아래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조만간 약가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복합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와 당진공장에서 생산·유통한다는 점을 내세워 영업과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한독 역시 올해 중으로 시장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와 DPP-4억제제 ‘MP-513’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한독은 ‘테넬리아’라는 제품명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마친 후 급여를 받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더욱이 한독은 올해 초 테넬리아와 메트포민의 복합제도 정부의 허가를 받았으며 제품의 해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독은 올해 안에 두 제품을 출시해 이미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아마릴’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도 당뇨병 치료제 시장 진출을 천명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DPP-4억제제 ‘에보글립틴’의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동아에스티는 국내에서 실시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앞세워 제품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상 임상시험 완료 후 기술 수출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으며 남미와 중국 등이 주요 타깃이다. 특히 지난해 라이센싱 아웃을 체결한 브라질 유로파마사와 추가 계약을 맺어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글로벌 제품과의 경쟁이 가능해졌고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확대로 자연스럽게 DPP-4억제제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은 후발주자지만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와 같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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