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오스트리아 자동차 배터리 사업법인 출범

자동차용 배터리 이루는 셀·모듈·팩의 일관 사업체제 구축

삼성SDI가 인수한 MSBS 오스트리아 제틀링 생산공장 전경.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오스트리아 제틀링 법인 출범을 통해 자동차 배터리 일관 사업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13일 삼성SD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제틀링에서 SDI배터리시스템스(SDIBS) 출범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월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슈타이어의 배터리 팩 사업 전담 자회사인 MSBS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간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이루는 셀·모듈·팩 중 셀과 모듈 형태로만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번 인수로 MSBS의 배터리 팩 사업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자동차 배터리 시스템의 일관 사업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신성장 동력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SDI가 MDBS의 기존 수주 물량도 함께 인수했기 때문에 매출 증대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팩 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삼성SDI는 BMW와 포르쉐,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체결한 인수계약을 마무리짓고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다”면서 “향후 SDIBS를 유럽 시장 거점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