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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최초 ‘오픈하우스’에 이목 집중

제약업계, 최초 ‘오픈하우스’에 이목 집중

등록 2015.05.13 15:00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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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1차 설문조사 결과 발표

사진=한국제약협회 제공사진=한국제약협회 제공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제약산업 오픈하우스’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오픈하우스에 대한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오픈하우스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5개의 제약사와 준회원사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공개 가능 시설과 시민견학 시기 등을 제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오픈하우스는 제약협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프로젝트로 일반 국민과 학생들에게 제약사의 연구소와 공장 등 주요 시설을 공개하는 것이다. 제약협회는 계속되는 불법 리베이트로 제약업계가 도마 위에 오르자 업계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

1차 설문조사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사는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명인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종근당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화제약 ▲휴온스 등이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센터와 실험동물센터 등의 견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제약협회는 이들과 함께 우수 의약품 개발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여타 회원사들의 의견을 추가로 파악하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2차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민에게 자신의 빗장을 처음으로 풀 오픈하우스 1호 제약사 선정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들의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일반 시민과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오픈하우스가 제약업계의 신뢰 회복은 물론 회사의 인지도를 크게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오픈하우스 1호라는 상징성이 있어 주요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상당한 홍보 효과도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녹십자와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등은 R&D 핵심 시설인 회사의 연구소를 견학시설로 제출했으며 한독과 같은 경우는 한독의약박물관과 연계한 견학 프로그램으로, 종근당은 본사 내 기념관 등으로 차별화를 선택했다.

여기에 협회 역시 오픈하우스로 선정되는 제약사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교통과 음료 등은 물론 기념품을 협회 차원에서 준비하고 회원사들에게는 견학 협조를 제외한 다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견학에 참여한 참석자들에게 견학 후기를 받아 우수 시설은 별도로 포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협회의 오픈하우스 추진은 리베이트 등으로 국민 신뢰도가 바닥인 제약업계에 좋은 소식”이라며 “국내 대형 제약사는 물론 다수의 제약사가 1호 오픈하우스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업게 관계자 역시 “견학 차원의 오픈하우스는 회사의 홍보는 물론 연구 중심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설문조사까지 시간이 있어 제약사들이 더욱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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