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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무단침입’한 몬스타엑스, 힙합계 새로운 돌풍 일으킬까 (종합)

가요계 ‘무단침입’한 몬스타엑스, 힙합계 새로운 돌풍 일으킬까 (종합)

등록 2015.05.14 00:01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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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무단침입’한 몬스타엑스, 힙합계 새로운 돌풍 일으킬까 (종합) 기사의 사진


Mnet ‘노 머시’를 통해 얼굴을 알린 신인 힙합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장르 음악이 갖는 정통성과 아이돌의 정체성, 젊음까지 포용할 수 있는 대중성을 갖춘 이들의 출격에 가요계가 긴장하고 있다.

신예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씨스타 소유와 효린의 진행으로 데뷔앨범 ‘TREPASS’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야심찬 출격을 알렸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수록곡 ‘출구는 없어’를 선곡해 강렬한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출구는 없어’는 엠넷 ‘노머시’ 파이널 미션 단체곡으로 탄탄한 드럼과 덥스텝 특유의 파워풀한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곡으로 멤버 주헌과 기현, 작곡가 리시와 라이머가 함께했다.

이어 타이틀곡 ‘무단침입’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뮤직비디오 속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거리의 갱스터로 분해 거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마치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방불케하는 긴박하고 스피디한 편집감과 압도적 스케일의 세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단침입’ 뮤직비디오는 손담비 ‘미쳤어’, 애프터스쿨 ‘뱅’, DJ DOC ‘나 이런 사람이야’, 씨스타 ‘나혼자’ 등 국내 최고의 뮤직비디오 감독 주희선이 참여했다.

뮤직비디오 상영에 이어진 무대에서는 화려한 조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

‘무단침입’은 몬스타엑스의 도전적인 삶의 방식을 노래한 트랩뮤직 곡으로 중독적인 신스리드 라인위에 사이드체인 기법을 넣고 그루브를 극대화한 EDM 요소를 접목시켜 몬스타엑스만의 시그니처 곡으로 탄생했다. 매드클라운과 김이나가 작사를, 리시 ASSBRASS 이지훈이 작곡을 맡았다.

가요계 ‘무단침입’한 몬스타엑스, 힙합계 새로운 돌풍 일으킬까 (종합) 기사의 사진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몬스타엑스 멤버 주헌은 “여러분들 마음에 ‘무단침입’ 하겠다는 뜻으로 지어진 제목”이라고 재치있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몬스타엑스는 엠넷 ‘노 머시’를 통해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멤버 기현은 “다른 그룹과는 다르게 데뷔전부터 방송 경험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오랜시간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을 경쟁하면서 떨어트렸다는 게 마음에 남았다. 그런 점은 힘들었다”고 말했다.

래퍼 주헌은 몬스타엑스 데뷔 앨범에 ‘ONE BLUE’와 ‘BLUE MOON’ 등의 프로듀싱을 맡아 실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쇼미더머니4’에 참가를 확정지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주헌은 “‘쇼미더머니4’에 참가하는 것은 래퍼로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몬스타엑스로 활동하면서 ‘쇼미더머니4’를 해야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힘들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 앨범에 프로듀싱한 곡을 싣는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 사회를 맡은 씨스타 소유와 효린은 후배 그룹 몬스타엑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효린은 “동생들인데도 남자같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여러모로 완벽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성적인 매력을 다른 여성팬분들도 충분히 느끼실 것 같다. 최고의 보이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또 소유는 “멤버들 중에 인상이 쎄 보이는 얼굴들이 중간에 있는데 화장을 지우면 실제로는 정말 귀엽다”고 웃었다. 이 말에 래퍼 주헌은 깜짝 놀랄만한 애교를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가요계 ‘무단침입’한 몬스타엑스, 힙합계 새로운 돌풍 일으킬까 (종합) 기사의 사진


이처럼 씨스타를 비롯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선배들과 힙합 뮤지션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이 이어지고 있는 몬스타엑스는 확실한 목표를 전했다.

주헌은 “높은 위치를 원하기보다 우리 몬스타엑스를 알리는 것에 힘쓰고 싶다”며 “올해는 신인상을 받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기자 간담회를 끝내며 셔누는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갖고 지켜봐달라”는 인사를 건네며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했다.

슈퍼루키의 재능과 스타 플레이어의 성공적인 조합으로 탄생한 몬스타엑스. 멤버들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녹인 ‘무단침입’으로 막강한 힘을 드러내다가도, 위트 넘치는 달달함으로 허밍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 시키기도 했다. 도전적인 음악과 7명의 멤버 각자의 포지션이 만들어내는 시스템은 충분히 남성적이면서도 신선한 기운을 뿜어냈다.

과하지 않게 대중적인 감각을 고루 담아낸 데뷔앨범으로 몬스타엑스가 가요계를 이끌어갈 ‘괴물 신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몬스타엑스는 13일 데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14일 첫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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