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시장에서 은행업종은 소폭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15%) 하락한 248.9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400원(0.99%) 오른 4만850원, 우리은행은 50원(0.48%) 상승한 1만450원, JB금융지주는 130원(1.88%) 뛴 7030원, BNT금융지주는 500원(3.18%) 증가한 1만6200원에 마감했다.
다만 하나금융지주는 50원(0.16%) 내린 3만450원, 기업은행은 150원(1.03%) 준 1만4400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2조1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에서 수익을 얻었다는 점과 채권 매매와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판관비의 미미한 증가세와 일회성 충당금을 제외하면 비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과 오는 2016년부터 시행될 계좌이동제 시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 12월부터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첫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과 관련된 금산분리, 자본금 규모, 업무 영역 등의 결정에 따라 하반기 전망세가 달라질 수 있다”며 “어떤 종류의 기업들이 다양하게 진출하는지 여부에 은행주의 투자심리가 일부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될 계좌이동제는 과다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의 문제점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 호주, 영국에서 이 제도가 시행된 바 있다”며 “고객 잡기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은행주의 자기자본 성장률은 5.0%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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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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