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회 전국춘향선발대회’ 2차 심사에 선발된 예비춘향후보들의 심층 인터뷰가 진행됐다.
21일 오후 7시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제85회 전국춘향선발대회’(이하 ‘춘향 선발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KBS 가애란 아나운서, KBS 전주 김형철 아나운서, 개그맨 겸 방송인 조세호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2차 심사에 선발된 1번 배지원, 11번 김효진, 14번 최선정, 26번 최지연, 27번 고소영, 31번 김민주 후보자들에게 심층 인터뷰가 진행됐다.
레이디경향 편집장 신경희 심사위원을 뽑은 14번 최선정은 “잡지 화보 디렉팅을 맡는다면 어떤 콘셉트로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의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이온음료 광고를 찍고싶다”고 답했다.
심사위원 오기환 영화감독은 “춘향으로 이행시를 지어달라”고 돌발 질문했고 이에 26번 최지연은 “춘향 진이 되고 싶습니다. 향기나는 남원에서요”라고 재치있게 답해 박수를 받았다.
심사위원 국악인 박애리는 “춘향 진이 된다면 어떤 향기를 알리고 싶냐”는 질문에 1번 배지원은 “외모지상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아닌 진정한 가치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황의경 KBS드라마 제작국 책임프로듀서는 27번 고소영에게 “이 대회에 참가하고 합숙을 하면서 학교 친구들에게 연락을 잘 못해서 서운하다는 친구들에게 ‘진 되어서 상 받아갈께’라고 말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사위원 이상용 KBS 예능국PD는 11번 김효진에게 “결혼 한지 10년이 지나 예전 같지 않은 이몽룡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교를 보여달라”고 말하자 “애교가 과도해서 문제인데 괜찮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김효진은 MC 조세호를 향한 살살 녹는 애교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국내 1호 인상학 박사 주선희 심사위원은 31번 김민주에게 “다양한 춘향후보들의 인상을 봤는데 나의 인상에 대해 이유와 함께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주는 “정말 아름다우신데, 저희 어머님을 닮으셔서 굉장히 미인이시다”라며 “좀 있어보이신다. 잘 사실 것 같다. 남자를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85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의 미인대회인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선발된 역대 춘향이로는 배우 이다해 오정혜 윤손하 박지영 등이 있으며, 전국 춘향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열리는 남원 춘향제는 총 나흘간의 일정으로 광한루원 및 요천 근처에서 펼쳐진다. ‘제85회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오는 28일 목요일 오후 2시 10분부터 2시간동안 KBS2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남원=김아름 기자 beautyk@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